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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치료제 복용 환자 대상 3상서 구토·메스꺼움 감소 확인 반다, 라벨 확대 목표로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 예정

반다 파마슈티컬스의 멀미약 '네레우스'가 비만·당뇨 치료제인 GLP-1 계열 약물의 부작용인 구토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보이며 용도 확대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반다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스터디 3601'에서 네레우스가 구토 발생을 27% 줄였다고 밝혔다.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는 35% 감소했다.
메스꺼움과 구토는 GLP-1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환자의 약 절반이 복용 1년 안에 치료를 그만두며, 위장관 부작용이 그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반다는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라벨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네레우스가 더 많은 환자가 치료를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시험은 구토 발생률이 높은 조건에서 진행됐다. 환자군을 네레우스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눈 뒤, 모든 환자에게 임상에서 쓰는 점진적 증량 없이 위고비 1mg을 1회 투여해 구토 유발 효과를 키웠다.
1차 평가 지표에서 네레우스 투여군은 43%가 구토를 경험한 반면 위약군은 58.5%로 나타났다. 2차 지표인 심한 구토·메스꺼움은 네레우스군 33.1%, 위약군 50.6%였다.
사후 분석에서는 고강도 구토 양상도 줄었다. 하루 3회 이상 구토가 이틀 이상 이어진 빈번한 구토는 네레우스군 6.3%, 위약군 15.9%로 60% 감소했다. 총 10회를 넘는 극심한 구토는 네레우스군 2.8%, 위약군 14.6%로 81% 줄었다.
미하엘 폴리메로풀로스 반다 최고경영자(CEO)는 "네레우스는 GLP-1 치료로 유발되는 구토와 수일간 이어지는 빈번한 구토를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치료 중단의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네레우스는 NK-1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로, 반다는 지난해 12월 멀미로 인한 구토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처음 받았다. 같은 계열 약물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메스꺼움·구토 치료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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