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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 레질리언스와 1조1250억원 합작 투자 2027년 가동 목표…GLP-1 주사제 생산 확대

일라이 릴리가 폭증하는 비만·당뇨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위탁생산(CMO) 파트너사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GLP-1 주사제 생산 확대에 나선다.
3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와 CMO 기업 레질리언스(Resilience)는 총 7억5000만달러(약 1조1250억원)를 공동 투자해 미국 내 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생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투자로 레질리언스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지역에 위치한 자사 생산시설에서 릴리의 당뇨 및 비만 치료용 주사제 '퀵펜(KwikPen)'을 생산하게 된다. 공장 증설을 위한 부지 준비는 이미 진행 중이며, 2027년 초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확장으로 최소 4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이로써 레질리언스의 두 개 시설 전체 인력은 14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양사는 2023년 파트너십을 시작한 이래 바이알 및 사전충전형 주사기(pre-filled syringe) 형태로 1억5000만 도즈 이상의 의약품을 생산해왔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GLP-1 약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경구용 치료제 보급과 보험 적용 확대에 힘입어 전 세계 GLP-1 시장 규모가 2035년까지 1900억달러(약 285조원)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릴리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생산 시설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주사제 및 경구용 비만 치료제 생산을 위해 휴스턴, 헌츠빌, 리하이 카운티 등 3곳의 시설 건설에 160억달러(약 24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인디애나주 레바논 부지 두 곳에도 45억달러(약 6조75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윌리엄 마스 레질리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릴리와 함께 이뤄온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이번 투자는 미국에서 가장 크고 발전된 무균 주사제 및 기기 조립·포장 시설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장기적인 약속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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