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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D1 수용체 길항제 '에코피팜' 확보 기존 치료제 부작용 한계…새로운 옵션 기대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가 미국 바이오텍 엠알렉스 바이오사이언스를 최대 9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승인 막바지에 이른 투렛증후군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29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테바는 엠알렉스를 계약금 7억달러(약 1조8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상업화 성공 여부에 따라 최대 2억달러(약 2880억원)의 마일스톤이 추가 지급되는 구조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엠알렉스가 개발한 투렛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에코피팜(ecopipam)'이다. 에코피팜은 도파민 D1 수용체 길항제로, 테바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엠알렉스는 지난해 임상 3상에서 에코피팜이 위약 대비 음성 및 운동 틱(tic)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음을 입증했다.
리처드 프랜시스 테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회사의 영업, 마케팅, 시장 접근성 역량이 에코피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신경과학 치료제 '오스테도'와 '유제디'의 1분기 매출이 각각 41%, 62% 성장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테바는 에코피팜을 위해 소규모 소아과 영업팀을 신설하고 기존 운동장애 및 정신질환 분야 전문성도 활용할 방침이다.
에코피팜이 승인되면 현재 항정신병약과 알파-2 아드레날린 작용제가 허가 외 처방(오프라벨)으로 사용되는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기존 치료제들은 효능이 부족하거나 심각한 부작용 문제가 있었다.
프랜시스 CEO는 "알파-2 작용제는 안전하지만 많은 환자에게 충분한 효과를 제공하지 못하며, 항정신병약은 대사 및 신경학적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모들이 10살짜리 아이에게 향후 10년간 항정신병약을 투여하는 것을 주저한다"며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바는 에코피팜이 우수한 부작용 프로파일과 유의미한 효능을 바탕으로 후기 치료 라인에서 선호되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랜시스 CEO는 약 10만명의 어린이가 앓고 있는 희귀 질환인 만큼 약가도 그에 맞춰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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