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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3사와 합의, 빈다맥스 특허 만료 2031년으로 연장 예상보다 짧은 방어 기간에 경쟁사 '기대 이하' 평가…주가도 하락

화이자가 약 9조원 매출의 심장질환 치료제 제네릭 출시를 2031년까지 막아냈지만, 경쟁사는 마냥 웃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28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화이자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제 '빈다맥스'(성분명 타파미디스)의 제네릭(복제약) 출시를 막기 위해 덱셀파마, 시플라에 이어 히크마 파마슈티컬스와도 특허 분쟁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빈다맥스 제네릭 출시는 2031년 6월 1일까지 지연됐다.
이번 합의는 화이자에겐 큰 성과다. 당초 화이자는 2029년부터 빈다맥스의 미국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 2028년부터 2031년 중반까지 매출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화이자의 타파미디스 제품군은 2025년 전 세계에서 63억달러(약 9조7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미르 말릭 화이자 최고미국상업책임자(CCO)는 "우리의 혁신적인 과학 기술의 가치와 특허의 힘을 인정받은 이번 결과에 매우 기쁘다"며 "심각하고 진단이 어려운 이 질병을 앓는 더 많은 환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경쟁 약물 '아트루비'를 보유한 브릿지바이오에게 이번 소식은 희비가 교차하는 결과다. 값싼 제네릭의 등장이 늦춰져 아트루비의 가격 압박을 덜게 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미즈호 증권 등 시장 분석가들은 당초 제네릭 출시가 2033년에서 2035년까지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1년이라는 시점은 예상보다 짧아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아트루비의 자체 성장 동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 분석도 있다. 현재 아트루비의 시장 점유율은 약 25% 이상으로, 제네릭이 출시될 2031년까지 점유율을 상당 부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트루비는 2025년 3억6200만달러(약 52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시장은 화이자의 빈다맥스, 브릿지바이오의 아트루비, 그리고 지난해 3월 FDA 승인을 받은 앨나일람의 '앰부트라'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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