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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3사와 특허 소송 합의, 독점권 2031년까지 브릿지바이오·앨나일람 등 경쟁 구도 변화 예고

화이자가 연 매출 9조원대 블록버스터 희귀질환 치료제의 특허 수명을 2031년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화이자는 덱셀파마, 히크마 파마슈티컬스, 시플라 등 3개 제약사와 특허 분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화이자의 심장 질환 형태의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ATTR-CM) 치료제 '빈다맥스'(성분명 타파미디스)의 제네릭 출시를 추진해왔다.
이번 합의로 화이자는 타파미디스의 미국 내 시장 독점권을 2031년 6월 1일까지 보장받게 됐다. 당초 화이자는 2028년 특허 만료로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2031년 중반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아미르 말릭 화이자 미국 최고의학책임자는 성명에서 "환자들을 위해서나, 우리 혁신 과학의 가치와 특허의 힘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타파미디스는 화이자가 2010년 폴드알엑스(FoldRx)를 인수하며 확보한 물질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64억달러(약 9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화이자의 핵심 품목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러 의약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은 합의는 '지불 합의(pay for delay)'로 불리며,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 경쟁을 막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빈다맥스의 미국 내 연간 정가는 25만달러(약 3억6000만원)가 넘는다.
이번 합의는 브릿지바이오 파마, 앨나일람 등 경쟁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브릿지바이오는 유사 기전의 치료제 '아트루비'를 판매 중이며, 앨나일람은 다른 기전의 치료제 '앰부트라'를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아이오니스도 후기 임상 단계의 경쟁 약물을 개발 중이다.
리링크 파트너스의 마니 포로하 분석가는 "일부 투자자들은 2032년이나 2033년까지 제네릭 출시가 지연되길 바랐다"며 브릿지바이오 주가가 약 5% 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번 합의로 타파미디스와 아트루비 같은 약물의 판매 기간이 수년 연장돼 수십억 달러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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