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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서보두타이드' 3상 결과 발표 MASH 적응증서 릴리·노보와 차별화 가능성 주목

베링거인겔하임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76주 만에 최대 17%의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를 내놨다.
28일(현지시간) 베링거인겔하임은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서보두타이드'(survodutide)의 비만 임상 3상(Synchronize-1)에서 1, 2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오는 6월 미국 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 725명을 대상으로 76주간 진행됐다. 임상에 끝까지 참여한 환자군에서 서보두타이드를 투여받은 이들은 체중이 최대 17% 감소했다. 반면 위약군은 3% 감소에 그쳤다.
또한 공동 1차 평가지표인 '5% 이상 체중 감량에 도달한 환자 비율' 역시 서보두타이드 투여군이 85%에 달해 위약군(39%)을 크게 웃돌았다. 허리둘레 역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보두타이드는 GLP-1과 함께 혈당, 식욕, 소화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전을 가졌다. 이는 GLP-1 단일작용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나 GLP-1·GIP 이중작용제인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는 다른 전략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서보두타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위고비와 비슷하지만 젭바운드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루카곤 타깃 기전이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 환자에게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새로운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의 위장관계 부작용이 보고됐다.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사례는 주로 투약 용량을 늘리는 기간에 발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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