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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바이오의약품 공급망 강화 화석연료 없는 친환경 시설로 설계

독일 과학기술 기업 머크가 대전에 3억유로(약 4020억원) 규모의 바이오 공정 생산센터를 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명과학 사업 투자로는 역대 최대다.
30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아시아태평양(BioPharma APAC)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대전에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생산센터'를 개소했다. 투자액은 3억유로 이상으로,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명과학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4만4500㎡ 규모의 이 시설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에 쓰이는 핵심 소재와 솔루션의 역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들이 필요한 소재를 더 가까이에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장샤를 비르트 머크 경영이사회 위원 겸 생명과학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의 모든 단계에서 핵심 소재의 안정적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대전은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에 더 가까운 첨단 생산 기반을 제공해 공급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센터에서는 초기 공정 개발부터 상업용 생산까지 쓰이는 바이오 공정 제품을 공급한다. 건조 분말·액상 형태의 세포배양 배지와 공정액, 세척 솔루션, 일회용 무균 샘플링 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세포배양 배지와 공정액은 동물성 성분을 쓰지 않은 원료로 제조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세계적 바이오 기업인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생산센터 준공은 대전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기반 기술과 지역 역량이 결합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센터의 통합 디지털 시스템은 자동 데이터 수집과 배치(batch) 전 과정 추적을 지원해 공정 투명성과 품질 관리, 규제 대응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이 시설은 태양광과 히트펌프, 공조기 에너지 회수, 빗물 재활용 등을 통해 현장 화석연료 사용을 없애고 에너지·물 효율을 높이도록 만들어졌다.
대전 센터는 머크의 '현지 생산·현지 공급' 전략의 핵심이다. 머크는 독일 다름슈타트의 의약품 시험, 아일랜드 블라니의 여과 제품 생산 등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를 확대하며 핵심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 가까이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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