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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5 표적 'GCC2005' 임상 1a상 중간결과 국제학회서 발표 재발·불응성 환자에 '오프 더 셸프' 즉시 투약 대안 부상

지씨셀이 T세포 림프종에 대응하는 동종 CAR-NK(자연살해세포) 세포치료제 'GCC2005'의 임상 1b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하며 상용화 단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씨셀은 28일 CD5 표적 동종 CAR-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GCC2005의 임상 1a상 중간결과를 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2026 KLWP-EBML'에서 초청 발표한다고 밝혔다.
기존 CAR-T 세포치료제는 자가 T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이 방식은 T세포 유래 악성종양을 표적할 경우 환자 체내 세포와 치료 세포가 서로를 공격해 파괴하는 '동족살해(Fratricide)' 현상을 피하기 어려웠다.
지씨셀은 표적 항원으로 CD5를 택하고 T세포 대신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를 플랫폼으로 삼았다. NK세포는 자체 표면에 CD5 항원을 발현하지 않아 CAR 유전자를 도입해도 치료용 세포끼리 결합해 사멸하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여기에 세포의 체내 생존 기간이 짧은 NK세포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면역세포 증식 인자인 인터루킨-15(IL-15)를 세포 내에서 자체 발현하도록 유전적 설계를 더했다.
GCC2005는 T세포 악성종양 환자 대다수에서 과발현되는 표면 항원 CD5를 조준하도록 설계됐다. 지씨셀은 이 분야에서 글로벌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진입을 목표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씨셀은 2025년 12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67차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재발·불응성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1a상 중간 안전성 및 초기 반응 데이터를 구두 발표했다.
이어 10월 7일 안전성을 확인하는 용량 증량 단계를 완료하고 최적 용법과 투약군을 확정하는 국내 임상 1b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내 임상 1a상 전체 코호트의 최종 데이터를 주요 국제학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자가 세포 추출과 유전자 조작, 배양에 수주가 걸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완제품 형태로 즉시 투약 가능한 '오프 더 셸프(Off-the-shelf)' 동종 치료제가 재발·불응성 환자들의 실질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상용화까지 검증할 과제도 남아 있다. 동종 NK세포 치료제는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신경독성(ICANS),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등 부작용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입증됐다.
그러나 타인 유래 세포인 만큼 환자 면역체계에 의해 조기 제거될 위험이 상존한다. 체내 세포 잔존 기간과 지속적인 항종양 반응 유지 여부는 이번 1b상 확장 코호트에서 수치로 증명돼야 한다.
대량 생산과 냉동 보관 체계가 글로벌 상업화 규모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지씨셀의 장기 기업가치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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