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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 기간·부담 줄이는 '페르틸로' 기술 확보 가메토, 호르몬 주사 없이 3일로 주기 단축

페링 파마슈티컬스가 난임 치료 스타트업 가메토를 최대 14억달러(약 1조876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사 페링은 이날 가메토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페링은 선지급액을 공개하지 않았고, 개발·허가·판매 단계별 성과에 따른 추가 지급금이 포함된다고만 밝혔다. 인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두 회사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인수로 페링은 가메토가 개발한 '페르틸로'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페르틸로는 체외수정(IVF) 주기를 단순화하고 단축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IVF는 성숙한 난자를 최대한 많이 만들기 위해 약 2주간 매일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후 난자를 채취해 냉동하거나 수정한 뒤 자궁에 다시 이식한다. 이 과정은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며 임신 성공까지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페르틸로는 줄기세포 유래 난소 지지세포를 활용해 체외에서 난자를 성숙시킨다. 가메토에 따르면 이 방식은 호르몬 주사 부담을 덜고 IVF 주기와 난자 냉동 기간을 최대 3일로 줄일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호주와 일부 중남미 지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페링은 이미 여러 난임 치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디나 터너 가메토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성명에서 페링의 "생식의학 분야 깊은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전 세계 여성과 가정에 더 현대적인 난임 치료 옵션을 제공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메토는 여성 생식기관의 체외 모델인 '데오보'와 폐경 진행을 늦추는 세포치료제 '아메노'도 개발하고 있다. 가메토는 2020년 설립 이후 1억2700만달러(약 1702억원)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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