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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스웨덴 공용 슈퍼컴퓨터 합류 컴퓨팅 경쟁 치열하지만 공개된 신약 성과는 전무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용 슈퍼컴퓨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공개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테크라이프사이언스(TechLifeSci)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5일 스웨덴 산업계와 함께 공용 슈퍼컴퓨터 '스페리컬 원'을 가동했다. 에릭슨, 사브, SEB, 발렌베리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그래픽처리장치(GPU) 1152개로 구성됐으며 구축 비용은 10억크로나(약 13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의 컴퓨팅 확보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2월부터 GPU 1016개를 갖춘 '릴리팟'을 운영 중이고, 로슈는 3500개 이상을 보유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2027년 1분기 '베라 루빈' 시스템 도입을 앞뒀으며, 노보노디스크와 질랜드파마는 덴마크 '게피온'을 활용한다.
문제는 성과다. 이들 시스템 중 어떤 것도 아직 공개된 신약 후보물질이나 활용률 수치와 연결되지 않았다. 일라이릴리의 토마스 푹스 최고인공지능(AI)책임자는 "병목은 생물학"이라고 지적했다.
컴퓨팅이 늘면 검증할 후보도 늘어난다. 구글의 '딥 리뷰' 에이전트는 주요 머신러닝 학회 논문 1만6000건 이상을 이미 검증했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병목이 임상 검증 단계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AI 신약 개발 기업들의 자금 조달도 활발하다. 앤스로픽은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고,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포춘 500대 제약사 10곳 중 9곳이 지난해 9월 30일까지 1년간 각각 10만달러 이상을 지출한 고객이다. 앤스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3억달러로 집계됐다.
아이앰빅은 지난 15일 주당 16달러에 1억5000만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했고, 리커전은 같은 날 2억달러를 추가 조달했다. 아이소모픽랩스는 400억~500억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딜도 이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인시트로에 계약금 4000만달러와 마일스톤 최대 약 14억6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스텔라스는 AI프로틴스의 미니단백질 플랫폼을 마일스톤 포함 4억달러 이상에 도입했다.
중국은 자국 플랫폼 보호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siRNA 플랫폼의 외국인 인수를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술수출과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는 제외되며 의견 수렴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오픈AI는 바이오 분야 행보를 넓혔다. 퍼터브AI와 오픈AI, 스크립스연구소가 만든 GPT-로잘린드 에이전트 약 2000개가 생쥐 뇌 전체 CRISPR 지도를 32분 만에 분석했다. 사람이 하면 수개월 걸리는 작업이다. 오픈AI는 전날 오케스트라바이오를 인수해 로잘린드 서비스에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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