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HCB101·AST-301 병용…위암·유방암 우선 평가 두 후보물질 모두 위암 희귀의약품 지정

한커바이오와 애스턴사이가 고형암을 겨냥한 이중 작용 면역치료제 공동연구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아시아태평양에 따르면 한커바이오와 애스턴사이는 대식세포 표적 면역치료제 HCB101과 치료용 암백신 후보물질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전략적 연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의 첫 단계로 HCB101과 애스턴사이의 대표 후보물질 AST-301을 함께 평가한다. AST-301은 HER2를 표적하는 플라스미드 DNA 치료용 백신으로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두 회사는 이후 임상시험용 PD-L1 치료용 백신을 포함한 병용 조합도 탐색해 협력 범위를 서로 다른 백신 방식과 면역 기전으로 넓힐 계획이다.
HCB101은 한커바이오의 자체 FBDB 플랫폼으로 개발한 SIRPα-IgG4 Fc 융합 단백질이다. CD47-SIRPα의 '먹지 말라' 신호를 차단해 대식세포의 포식 작용을 다시 활성화하고 적혈구 독성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두 회사는 백신이 유도하는 적응면역 T세포 반응과 대식세포가 주도하는 선천면역 종양 제거를 결합해 지속적인 항종양 면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초기 중개연구는 유방암과 위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AST-301과 HCB101의 병용을 평가한다. 두 후보물질은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향후 공동 임상개발의 규제 기반을 갖췄다.
전임상·중개 평가에서는 항종양 효능과 대식세포 재활성화, T세포 동역학, HER2를 넘어선 항원 확산 등을 측정한다.
한커바이오의 스콧 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백신이 새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면역체계가 암을 인식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도전의 일부일 뿐"이라며 "다음 돌파구는 면역 교육과 면역 실행을 연결하는 데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애스턴사이의 원일 김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치료용 암백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끌어내려면 상승 작용을 내는 면역 기전과 결합해야 한다"며 "HCB101의 대식세포 관문 차단이 AST-301의 T세포 활성화를 어떻게 보완하는지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 전략은 신속한 기전 검증을 통해 향후 임상 공동개발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둔다. 대상 적응증은 HER2를 발현하는 위암, 위식도접합부암, 유방암, 대장암 등이다.
두 회사 경영진은 다음 달 9∼11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바이오유럽 2026'에 참석해 병용요법의 과학적 근거를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투자자와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