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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그레이브스병 치료제 3종 개발 자금 확보 노벨상 수상자 버토지 공동 창업…주식 23일 거래 시작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사 라이시아 테라퓨틱스가 기업공개(IPO)로 약 3억1800만달러를 조달했다.
22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라이시아는 당초 계획보다 약 300만주 많은 주식을 팔아 이 같은 자금을 확보했다. 주식은 23일 나스닥에서 종목코드 'LYCA'로 거래를 시작한다.
이번 IPO로 마련한 자금은 알레르기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 치료제 등 개발 중인 단백질 분해 신약 3종에 투입된다.
라이시아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캐럴린 버토지가 공동 창업했다. 버토지는 서로 다른 분자를 결합해 신약을 만드는 '클릭 화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이 회사의 약물은 'LYTAC'(라이소좀 표적 키메라)으로 불린다. 세포 밖의 유해 단백질을 찾아 세포 안으로 끌어들여 파괴하는 방식이다.
주력 후보물질은 알레르기 질환용 항체-저분자 접합체 LCA-0061과 그레이브스병용 LCA-0321이다. 두 물질 모두 임상 1상 단계로, 2027년 데이터가 나올 전망이다.
뒤이어 또 다른 알레르기 치료제 LCA-0062가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빠르면 2027년 하반기 주요 결과가 공개될 수 있다.
LCA-0061과 LCA-0062는 면역글로불린E(IgE)를 표적으로 한다. IgE는 감염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항체지만 특정 음식이나 꽃가루를 위협으로 오인해 과민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라이시아는 기존 IgE 치료제인 졸레어가 항체를 차단할 뿐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LCA-0061은 IgE를 더 깊고 오래 제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CA-0321은 그레이브스병 환자에게 많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 자가항체를 분해한다. 증상 관리에 그치는 기존 약물과 달리 면역체계를 광범위하게 억제하지 않고 질병의 핵심 원인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판단한다.
라이시아의 연구는 일라이릴리의 관심을 끌었다. 일라이릴리는 2021년 통증과 기타 면역질환을 겨냥한 협력 계약에서 선급금 3500만달러를 지급했다.
라이시아는 창업 이후 벤처캐피털로부터 2억6700만달러를 조달했다. 최대 주주는 버산트벤처스로, IPO 전 지분 약 19%를 보유했다.
표적 단백질 분해는 세포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약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표적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최근 20년간 각광받는 신약 연구 분야로 자리 잡았다.
아비나스, 키메라 테라퓨틱스, 파라빌리스 메디신스 등 초기 전문 기업들은 수억달러의 민간 자금을 조달한 뒤 상장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지난 5월 유방암 치료용 단백질 분해 약물 '베파누'를 처음 승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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