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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말까지 분사 완료…주주에 지분 배분 연매출 85억달러·직원 1만6000명 규모

애보트가 영양사업 부문을 독립 상장사로 분리한다.
22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애보트는 주주에 대한 비과세 지분 배분 방식으로 영양사업을 별도 상장회사로 떼어낸다고 밝혔다. 분사는 2027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설 회사는 시밀락, 페디아슈어, 페디알라이트, 글루서나, 엔슈어 등 제품을 보유하게 된다. 애보트는 이 회사가 성장하는 건강 영양 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포드 애보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분사는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되고 각각의 시장에서 최대의 성공을 거둘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 영양회사는 연매출 약 85억달러, 직원 1만6000명, 생산시설 14곳 규모다. 애보트는 대사 건강과 예방, 웰니스 등 소비자 건강·영양 트렌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양사업 부문은 최근 수년간 법적 분쟁과 매출 감소 등을 겪어왔다. 특히 미숙아용 분유와 관련한 소송이 잇따랐다.
지난 4월 배심원단은 애보트가 미숙아용 분유가 치명적 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지 않았다며 피해 가족들에게 7000만달러 배상을 명령했다. 애보트는 책임을 부인했다.
앞서 2024년에는 미주리주의 한 가족이 미숙아용 분유로 딸이 영구적 신경 손상을 입었다며 4억9500만달러를 배상받았다. 애보트는 이후 약 6억7000만달러 규모 합의를 발표했지만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법적 분쟁에도 영양사업 부문은 올해 상반기 고단백 엔슈어 셰이크와 전유를 사용한 액상 분유 등 10개 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분사가 완료되면 애보트 주주는 애보트와 신설 영양회사 양쪽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GSK, 존슨앤드존슨, 메드트로닉 등이 최근 소비자 사업 등을 분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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