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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발생존율 82.2% vs 70.0%…재발·사망 위험 42% 낮춰 원격전이 지표는 2상 대비 약화…데이터 유출로 발표 앞당겨

머크(MSD)와 모더나가 공동 개발 중인 암백신의 3상 임상시험에서 주요 평가 지표를 충족했지만, 핵심 이차 지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두 회사는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패스-001' 3상 시험의 상세 데이터를 이날 공개했다. 이 데이터는 당초 24일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결과가 사전에 유출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시험의 주요 평가 지표인 무재발생존율(RFS)은 24개월 시점 기준 암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젠'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환자군에서 82.2%로,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의 70.0%보다 높았다. 위험비는 0.58로, 암백신을 추가하면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42%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했던 최상의 시나리오에 근접한 수치다. TD코웬 애널리스트들은 앞서 2상 데이터를 근거로 위험비가 0.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원격전이무생존율(DMFS)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4개월 시점 DMFS는 암백신 병용군 88.5%, 키트루다 단독군 80.2%로, 위험비는 0.62였다. 원격전이 또는 사망 위험을 38% 낮춘 셈이다.
2상 시험의 1차 분석에서는 원격전이 또는 사망 위험이 65% 감소했고, 5년 분석에서는 5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효과가 다소 약해졌다. TD코웬 애널리스트들은 모더나 경영진이 DMFS를 흑색종에서 특히 의미 있는 지표로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암백신 병용군에서 95.8%, 키트루다 단독군에서 90% 발생했다. 3~5등급의 중증 이상반응은 각각 14.2%와 13.4%였다. 두 회사는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터 유출 여파로 이날 오후 두 회사 주가는 하락했다. 머크는 소폭 내렸고 모더나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ESMO 언론 담당자는 피어스바이오텍에 인티스메란 오토젠의 전체 데이터가 공개됐지만, 두 회사의 발표는 예정대로 24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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