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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티키주맙 위약 대비 개선폭 기대 이하 경쟁사 애벌로 주가 35% 급락

애브비(AbbVie)의 화농성 한선염(HS) 치료제 후보 '루티키주맙'이 3상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지만, 위약 대비 개선 폭이 기대에 못 미쳤다.
22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애브비는 루티키주맙의 3상 '인트레피드' 연구에서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환자 1400명을 루티키주맙 피하주사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진행했다. 16주 차에 농양과 염증성 결절이 75% 이상 줄어드는 HiSCR75 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루티키주맙군 31.4%, 위약군 23.4%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2상에서 루티키주맙군의 HiSCR75 달성률이 최대 45.9%였던 점과 비교하면 개선 폭이 줄었다. H.C. 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들은 경쟁력 확보 기준을 HiSCR75 달성률 45~50%와 위약 대비 최소 25%포인트 개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결과는 HS 치료제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쟁 약물을 개발 중인 애벌로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나스닥 장 초반 35% 급락한 8달러를 기록했다. 애벌로는 인터루킨(IL)-1β에 결합하는 항체를 개발 중이며, 루티키주맙은 IL-1α와 IL-1β를 표적으로 한다.
BMO 캐피털 마켓츠 애널리스트들은 루티키주맙의 효능이 "다른 경쟁 약물보다 낮을 수 있다"면서도 이번 데이터가 "대체 기전이 필요한 HS 환자의 치료 옵션을 넓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브비는 인트레피드 연구의 추가 데이터가 확보되면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는 36주 맹검 연장 기간 결과를 2027년에 발표하고, 같은 해 하반기 HS 적응증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신청 계획은 8개 순위화된 2차 평가변수 충족에 힘입었다. 루티키주맙은 HS 관련 통증과 재발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고, 피부 통증은 1주 차부터 줄었다.
루티키주맙이 출시되면 더 강력한 경쟁 약물과 맞붙을 수 있다. 머크(MSD)의 툴리소키바트는 2b상에서 위약 조정 HiSCR75 달성률이 최대 27%였고, UCB의 빔젤엑스는 20%포인트 개선을 기록했다고 BMO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애브비의 강점이 될 전망이다. BMO 애널리스트들은 "루티키주맙의 깨끗한 프로파일이 효능 차별화가 덜하더라도 다양한 HS 환자군에서 폭넓은 사용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브비의 항-TL1A 항체 ABBV-701과의 병용 요법 가능성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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