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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1001 임상 3상 발표 한 달 앞두고 자본 제휴 첫 관문 통과 2차 투자까지 마무리되면 지분 약 5% 확보

아리바이오가 중국 푸싱제약을 대상으로 한 425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1차분 114억7500만원 납입을 완료했다.
아리바이오는 22일 푸싱제약(복성제약)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운데 1차분 114억7500만원의 주금 납입이 전날 완료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약 425억원(275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의 해외직접투자(ODI) 심사와 외환 송금 허가 절차를 거치면서 일정은 당초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실질적인 주금 납입이 성사되며 자본 제휴의 첫 관문을 넘어섰다.
향후 2차 투자분까지 모두 납입되면 푸싱제약은 아리바이오 지분 약 5%를 확보해 아리바이오홀딩스와 삼진제약에 이어 3대 주주에 오른다.
푸싱제약은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에 대해 총 7조원 규모의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을 맺은 핵심 파트너사다. 이번에는 판권 계약에 그치지 않고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했다.
집행 시점도 주목된다. 아리바이오는 오는 11월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학회(CTAD 2026)에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인 폴라리스-AD(POLARIS-AD) 톱라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톱라인 데이터는 13개국 23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된 대규모 3상의 성패를 가르는 지표다. 판권 파트너사가 데이터 공개 직전에 행정적 승인을 마치고 수백억 원대 자본의 1차분을 확정 납입한 것은 임상 데이터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확보된 자금은 AR1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과 글로벌 상업화 준비, 경구용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와 전자약 헤르지온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에 투입된다.
톱라인 발표 후 데이터가 유의성을 확보하면 푸싱제약으로부터 추가 마일스톤 8000만 달러(약 1100억원)가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다만 425억원 전액에 대한 신주 발행과 향후 스톡옵션·후속 유상증자 물량이 더해지면 기존 보통주 주주의 지분율 희석이 불가피하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톱라인 데이터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더라도 안전성 프로파일과 규제기관의 허가 심사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다음 달 공개될 3상 데이터의 구체적인 임상 지표와 푸싱제약의 2차 잔여 투자금 납입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지가 이번 동맹의 최종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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