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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4달러, 총 117억5000만달러 규모 브랜드 의약품·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강화

인도 최대 제약사 선파마가 약 17조원을 투입해 여성건강 분야의 강자인 오가논을 인수하며 몸집을 두 배로 불렸다.
27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선파마는 오가논을 117억5000만달러(약 16조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주당 인수가는 14달러로, 지난 금요일 종가에 24%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이는 4월 초 주가 대비 10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인도 바이오 제약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선파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혁신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 7위 판매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2027년 초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제네릭(복제약) 강자인 선파마는 최근 미국 시장 매출이 감소하자 브랜드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장을 모색해왔다. 인도 기업은 미국에 제네릭 수출 시 관세 면제 혜택을 받지만, 선파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피인수되는 오가논은 부채, 피임 임플란트 '넥스플라논'의 특허 만료 임박, 지난 2024년 더마반트 인수 실패 등 여러 악재에 발목이 잡혀있었다. 당시 12억달러(약 1조7300억원)에 인수한 비스테로이드성 피부 크림 '브타마'는 2025년 매출 1억2800만달러를 기록, 목표치였던 1억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오가논은 2021년 머크(MSD)에서 분사한 이후 지난 4년간 매년 62억달러에서 64억달러 사이의 정체된 매출을 기록해왔다. 다만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 우머 라파트는 오가논이 "머크 출신의 우수한 인력"과 "훌륭한 기존 머크 브랜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는 올해 바이오 제약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최근 일라이 릴리가 센테사 파마슈티컬스(78억달러)와 켈로니아 테라퓨틱스(70억달러)를 인수한 사례를 뛰어넘었다.
커티 간오카르 선파마 상무이사는 "이번 거래는 선파마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논리적인 다음 단계"라며 "사업 연속성 유지와 책임감 있는 가치 창출에 우선순위를 두고 오가논의 인재 풀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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