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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3억달러에 아약스 테라퓨틱스 인수 기존 JAK 억제제 내성 문제 해결 기대

일라이 릴리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JAK 억제제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아약스 테라퓨틱스를 최대 23억달러에 인수한다.
27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릴리는 미국 뉴욕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기반을 둔 생명공학기업 아약스 테라퓨틱스(Ajax Therapeutics)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달러(약 3조 3120억원)이며, 공개되지 않은 계약금과 임상·허가 단계별 성공보수(마일스톤)를 포함한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아약스가 개발 중인 골수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AJ1-11095'다. 이는 기존 JAK 억제제보다 개선된 약물로 평가받는다. 현재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등 혈액암 치료에 JAK 억제제가 사용되지만, 질병의 경과를 바꾸지 못하고 내성 문제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한계가 있었다.
'AJ1-11095'는 기존 약물과 다른 기전으로 작용한다. 인사이트의 '자카피' 등 기존 치료제는 JAK2 효소의 '활성'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AJ1-11095'는 다른 형태인 '비활성' 구조에 결합한다. 아약스는 이 특징이 다른 JAK 억제제의 효과를 제한하는 내성 기전을 회피해 더 깊고 지속적인 효능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리는 아약스의 창립 초기부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2024년 9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릴리는 아약스의 약물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AJ1-11095'는 이전에 다른 JA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골수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릴리는 올해 안으로 추가 개발에 사용할 투여 용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RBC 캐피털 마켓의 트룽 후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릴리가 이전에 JAK2 억제제 개발에 실패했고 아약스 역시 아직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약물의 기전은 과학적 근거가 탄탄하며 전략적 명분도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비만·당뇨병 치료제 판매 호조로 세계 최대 제약사로 등극한 릴리의 공격적인 M&A 행보의 연장선이다. 릴리는 2026년 시작 이후 암, 면역질환, 뇌질환 분야에서 5개 기업을 인수했으며, 이 중 4건이 3월 말 이후 성사됐다. 후인 애널리스트는 이를 두고 "데이터 발표로 몸값이 비싸지기 전에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기전을 가진 자산을 조기에 확보하는 릴리의 M&A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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