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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39달러, 총 1조642억원 규모 인수 120개 이상 파이프라인 확보…로슈·다케다 자산 포함

미국 바이오텍 로열티 전문기업 리간드 파마슈티컬스가 경쟁사 조마를 약 1조원대에 인수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 등 외신에 따르면 리간드는 조마의 주식을 주당 39달러, 총 7억3900만달러(약 1조64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기준 조마의 30일 평균 주가에 14%의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리간드와 조마는 모두 '바이오텍 로열티 애그리게이터'로 불린다. 이들은 유망 신약 후보물질의 미래 로열티나 마일스톤 권리를 사들여 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사업 모델을 가졌다.
이번 인수로 리간드는 즉시 강력한 상업적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조마가 권리를 보유한 로슈의 안과 질환 치료제 '바비스모', 데이원의 신경교종 치료제 '오젬다', 제브라 테라퓨틱스의 희귀질환 치료제 '미플리파' 등이 대표적이다.
인수 조건에는 주식 매입 외에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도 포함됐다. 조마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1개의 CVR을 받게 된다. 이는 현재 조마가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부문과 진행 중인 소송 결과에 따라 순수익의 75%를 받을 수 있는 권리다.
해당 소송은 얀센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트렘피어'를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조마의 지적재산권(IP)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계약 위반 및 부당 이득 혐의와 관련이 있다.
리간드는 조마 인수를 통해 120개 이상의 상업·임상·전임상 단계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이 중 14개는 후기 임상 단계에 있으며, 다케다 제약의 항-CD38 항체 '메자지타맙' 등이 포함됐다.
리간드는 이번 인수로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2억4500만~2억8500만달러(약 3528억~4104억원)에서 2억7000만~3억1000만달러(약 3888억~4464억원)로 높였다. 로열티 수익 전망 역시 2억~2억2500만달러에서 2억2500만~2억5000만달러로 상향했다.
토드 데이비스 리간드 최고경영자(CEO)는 "조마 인수를 통해 안과, 종양, 중추신경계(CNS), 희귀질환 등에서 포트폴리오를 더욱 성장시키고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 접근성을 넓히고 후기 임상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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