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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제로 억제 안 되는 환자 직접 투여 첫 평가 길리어드 '선레카'와 장기지속형 시장 경쟁

GSK의 HIV 전문 자회사 비브 헬스케어가 장기지속형 치료제 '카베누바'의 3b상 임상에서 경구용 표준요법 대비 우월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비브는 3b상 '크라운' 임상 6개월 시점에서 카베누바가 표준 경구용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ART)보다 우수한 바이러스 억제율을 기록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HIV-1 감염 성인·청소년 중 연구 시작 시점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크라운 임상은 8개국에서 326명을 모집했다. 매일 경구용 ART를 복용했음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환자가 카베누바를 직접 시작해 바이러스 억제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비브는 이번 연구가 카베누바의 '남은 근거 공백'을 메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환자는 바이러스혈증 상태로 시작했지만 카베누바 구성 성분인 인테그레이스 억제제와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에 내성 징후가 없는 경우로 한정됐다.
장 반 비크 비브 최고의료책임자는 "매일 경구요법으로 바이러스 억제를 달성하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HIV 감염인은 여전히 치료 최적화에 큰 장벽을 마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라운 연구는 이 중요한 근거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이번 결과는 카보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 병용 장기지속형 치료에 대한 근거를 더하고, 치료 경험이 있는 HIV 감염인의 잠재적 역할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카베누바는 비브의 카보테그라비르와 존슨앤드존슨의 릴피비린을 결합한 주사제로, 연 6회 또는 2개월마다 투여한다.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의 장기지속형 대안이다.
비브는 크라운 임상이 기존 '래티튜드' 연구를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티튜드는 경구용 ART로 바이러스 억제에 성공했지만 복약 순응에 어려움을 겪은 환자에서 카베누바가 억제 유지에 우월함을 보여줬다.
카베누바는 2025년 14억파운드(약 1조8760억원)의 매출을 올려 GSK 전체 HIV 성장의 55%를 차지했다. 현재 승인 범위는 바이러스학적 억제에 도달한 성인·청소년의 HIV-1 감염 치료로 제한된다.
비브는 이번 데이터를 향후 의학회의에서 상세히 공개하고 규제 당국과 결과를 논의할 계획이다.
카베누바는 2021년 첫 승인 이후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선레카'(레나카파비르)와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선레카는 유지 용량을 6개월에 한 번만 투여한다.
GSK와 비브는 올해 초 '모카' 연구 데이터를 공개하며 카베누바의 입지를 강화했다. 해당 연구에서 매일 경구제에서 2개월 간격 카베누바로 전환한 바이러스 억제 상태의 HIV 감염 청소년 94.4%가 96주 시점에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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