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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임상서 화학요법 대비 우위 입증 못 해 존슨앤드존슨 등과 시장 경쟁 기회 사실상 상실

아리벤트 바이오파마의 실험용 폐암 치료제가 후기 임상에서 1차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회사 주가가 장전 거래에서 50% 이상 폭락했다.
6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아리벤트는 희귀 유전자 변이인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지닌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퍼모네르티닙의 1차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그러나 이 약물은 화학요법 대비 종양 진행을 유의미하게 지연시키지 못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빙 야오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를 평가해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퍼모네르티닙은 현재 중국에서 특정 폐암 치료제로 승인돼 원개발사인 알리스트 파마슈티컬스가 판매 중이다. 임상 성공 시 아리벤트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겨냥한 다른 치료제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
EGFR 유전자의 엑손 20 삽입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종양의 최대 10%에서 나타나는 희귀 변이지만 제약사들의 주요 표적으로 꼽힌다.
존슨앤드존슨의 라이브리반트와 다케다의 엑스키비티가 이 변이를 표적으로 처음 시판됐다. 다만 엑스키비티는 시장에서 철수했고 라이브리반트는 정맥주사 방식이라 경구용 등 우월한 옵션을 위한 여지가 남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디잘 파마의 시판 치료제 권리를 확보하는 데 최대 15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고, 타이호 온콜로지와 컬리넌 테라퓨틱스도 파트너십을 맺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컬리넌 측은 최근 1차 치료에서 승리를 거두고 과거 기준치를 웃도는 종양 진행 억제 효과를 발표하며 아리벤트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
아리벤트는 경구용인 퍼모네르티닙이 병용요법이 아닌 단독요법으로 화학요법과 비교해 부작용이 적은 요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제프리스의 로저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투자자 메모에서 화학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이 3개월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리벤트는 1.5개월 개선에 그쳤다.
최고 용량 투여군의 종양 진행 지연 기간은 중앙값 11개월로 화학요법군의 9.5개월보다 길었지만 통계적 유의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리벤트에 따르면 생존 이점에 대한 '경향성'은 관찰됐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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