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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서 발작 빈도 87% 감소…1차 평가지표 충족 연내 FDA 순차 허가 신청…2027년 상반기 출시 목표

인텔리아 테라퓨틱스의 체내(in vivo) 유전자 편집 치료제가 유전성 혈관부종(HAE)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27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인텔리아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치료제 '론보구란 지클루메란'(lonvoguran ziclumeran, lonvo-z)의 3상 'Haelo'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고 FDA에 순차적 허가 신청(rolling submission)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80명의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론보-지' 또는 위약을 투여해 6개월간 평가했다. 그 결과, '론보-지'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부종 발작 빈도를 87% 감소시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했다.
모든 주요 2차 평가지표도 충족했다. '론보-지' 투여군의 62%는 6개월의 평가 기간 동안 발작과 추가 치료가 모두 필요 없었던 반면, 위약군에서는 이 비율이 11%에 그쳤다.
'론보-지'는 단 한 번의 투여로 질병의 원인인 브래디키닌 펩타이드 생성에 필요한 유전자를 비활성화하는 기전이다. 이는 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영구적인 발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유전성 혈관부종 시장에는 아이오니스의 '돈제라'(Dawnzera), 다케다의 블록버스터 치료제 '타크자이로'(Takhzyro), 바이오크리스트의 '올라데요'(Orladeyo) 등이 있다. 이들 치료제는 모두 반복적인 투여가 필요하다.
UC 샌디에이고 HAE 센터 임상 책임자인 마크 리들 박사는 "단 1회 투여로 대부분의 환자를 발작과 지속적인 치료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론보-지'는 매우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인텔리아는 올해 하반기까지 순차적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2027년 상반기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에서 관찰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입 관련 반응, 두통, 피로 등이었으며 모두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이었다. '론보-지' 투여군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2등급의 간 효소 수치 상승이 1건 있었으나 무증상이었고 1주일 내 자연적으로 해소됐다.
다만 상업적 성공에 대한 과제는 남아있다. 영구적으로 DNA를 편집하는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안전성 우려와 작은 임상 규모(80명)가 상업적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바이오마린은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을 출시했으나 기존 치료제 시장을 뚫지 못하고 최근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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