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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섬유증 치료제 'AJ1-11095' 파이프라인 강화 기존 치료제 내성 환자 겨냥…1·2차 치료제로 개발 목표

일라이 릴리가 약 3조3000억원에 달하는 빅딜로 차세대 JAK2 억제제 개발 바이오텍 에이잭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한다.
27일(현지시간) 피어스바이오텍 등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희귀 혈액암인 골수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AJ1-11095'를 확보하기 위해 에이잭스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임상·허가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23억달러(약 3조3120억원)에 이른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에이잭스가 개발 중인 2형(Type II) JAK2 억제제 'AJ1-11095'다. 이 후보물질은 2024년부터 기존 1형 JAK2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골수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골수섬유증 치료제로 승인된 노바티스·인사이트의 '자카비', BMS의 '인레빅' 등은 모두 1형 JAK2 억제제다. 이들 약물은 비장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개선하지만, 질병의 근본 원인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릴리는 'AJ1-11095'가 2형 JAK2에 결합함으로써 기존 치료제보다 더 깊고 지속적인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형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잭스는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회의에서 'AJ1-11095'가 골수증식성종양(MPN) 동물 모델에서 '자카비' 대비 우월한 효능을 보였다는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제이콥 반 나덴 릴리 항암제사업부 사장은 "릴리는 에이잭스의 창립 전략적 투자자 중 하나였다"며 "'AJ1-11095'가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효능과 내약성을 바탕으로 1차 및 2차 치료 모두에 사용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6년 말 임상 개념증명(PoC) 데이터 발표를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허가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릴리는 이미 인사이트가 개발한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를 류마티스 관절염과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판매하며 관련 시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마틴 포겔바움 에이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노력으로 계열 내 최초 2형 JAK2 억제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며 "릴리가 이 약물을 발전시켜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새 치료법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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