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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릭스, 독일 ITM 16억5000만달러에 인수 루테튬-177 세계 최대 공급사 확보

호주 방사성의약품 기업 텔릭스가 독일 동위원소 생산업체 ITM을 16억5000만달러(약 2조2110억원)에 합병한다.
22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아시아태평양에 따르면 텔릭스 파마슈티컬스는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 ITM 아이소토프 테크놀로지스 뮌헨(ITM)과 전략적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텔릭스는 ITM 지분 100%를 현금·부채 제외 기준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 이 가운데 약 12억5000만달러는 텔릭스 주식 1억580만주(주당 11.84달러)로 지급하며, 에스크로 기간 종료 후 나스닥 상장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교부한다.
나머지 3억200만달러는 순부채 인수, 9600만달러는 경영진 지분 롤오버와 거래 비용에 해당한다. 여기에 ITM-11의 규제 승인과 판매 실적 달성 시 최대 7억달러를 추가 지급한다.
구체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ITM-11을 3개 적응증에서 승인하면 최대 2억5000만달러를, 2030 회계연도 글로벌 순매출이 1억5000만달러를 넘으면 최대 4억5000만달러를 지급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텔릭스 주주가 76.3%, ITM 주주가 23.7%의 지분을 보유한다. 거래는 텔릭스 주주 승인과 규제 당국 승인 등을 거쳐 2026 회계연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2004년 설립된 ITM은 65개국 이상에 유통망을 갖춘 비상장 기업이다.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루테튬-177의 세계 최대 공급사로, 악티늄-225와 테르븀-161 생산 역량도 보유했다.
ITM의 2025년 연매출은 2억7300만달러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했다. 세계 핵의학 시장은 2034년 4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TM이 개발 중인 ITM-11은 위장관췌장 신경내분비종양(GEP-NET) 치료 후보물질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두 번째 적응증 확대 3상은 등록을 마쳤으며 2027년 상반기 중간 분석이 예정돼 있다.
크리스티안 베렌브루흐 텔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으로 상업적 규모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급망, 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테라노스틱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케이비 ITM CEO는 "두 방사성의약품 선도 기업의 결합으로 가치사슬 전반에서 비할 데 없는 폭과 깊이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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