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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기관 참여 다기관 임상…최장 2.5년 추적 관찰 9개월~32세 환자 대상 안전성·유효성 확인…'네이처' 게재

중국 연구진이 선천성 난청 환자의 청력을 90%까지 회복시키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중국 생명과학 전문매체 바이오온(bioon)은 24일(현지시간) 푸단대학교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한 선천성 난청 유전자 치료제 'AAV1-hOTOF'의 다기관 임상시험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OTOF'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상염색체 열성 난청 9형(DFNB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DFNB9는 유전성 난청의 2~8%를 차지하며, 신생아 1000명당 2~3명에게서 나타나는 선천성 난청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OTOF 유전자는 내이(內耳)의 유모세포에서 소리 신호 전달에 필수적인 단백질 '오토페린(otoferlin)'을 만든다.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신호 전달에 장애가 발생해 심각한 난청을 유발하며, 현재까지 허가된 치료제는 없었다.
연구팀은 8개 의료기관에서 0.8세부터 32.3세까지의 DFNB9 환자 42명에게 AAV1-hOTOF 유전자 치료제를 투여하고 최장 2.5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는 현재까지 보고된 선천성 난청 유전자 치료 임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추적 기간이 길다.
임상 결과, 전체 환자의 90%에서 청력 회복이 확인됐다. 청성뇌간반응(ABR) 역치는 투여 전 97데시벨(dB nHL) 이상에서 2.5년 후 평균 42dB nHL로 개선됐다. 행동청력검사 역치 역시 96데시벨(dB HL) 이상에서 평균 37dB HL로 호전됐으며, 환자들의 언어 인지 능력도 점진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0.5세에서 18세 사이의 소아·청소년 환자군이 성인보다 더 나은 청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연구팀은 치료 전 이개변성산물 이음향방사(DPOAE) 수치가 높거나 특정 유형의 OTOF 변이를 가진 환자에서 예후가 더 좋다는 사실을 밝혀내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용량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광범위한 연령대의 환자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치료 효과는 최대 2.5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푸단대 부속 안이비인후과병원 슈이라이 교수와 리화웨이 교수, 하버드 의대 정이 천(Zheng-Yi Chen) 교수 등이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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