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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게재된 임상 결과…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청력 회복 AAV1-hOTOF 유전자치료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장기 안전성 입증

중국 연구진이 단 한 번의 유전자치료제 주사로 유전성 난청 환자의 90%에서 청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해당 효과가 최대 2.5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푸단대학교 부속 안이비인후과병원 슈이라이, 리화웨이 교수팀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안이병원 정이 첸 교수팀 등과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유전성 난청 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발표된 관련 임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추적 기간이 길다.
이번 임상은 'OTOF' 유전자 변이로 인한 상염색체 열성 유전성 난청 9형(DFNB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질환은 내이의 핵심 단백질인 오토펠린(otoferlin) 결핍으로 소리를 뇌로 전달하지 못해 중증도 이상의 난청을 유발한다.
연구진은 'OTOF'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중증 난청 환자 42명을 모집했다. 이들의 연령은 0.8세부터 32.3세까지 영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을 모두 포함했다. 연구진은 정상 'OTOF' 유전자를 탑재한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1) 기반 유전자치료제 'AAV1-hOTOF'를 환자의 내이에 직접 주사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90%에 해당하는 38명의 청력이 뚜렷하게 회복됐다. 일부 환자는 치료 5일 만에 소리를 감지하기 시작했으며, 청력 개선 효과는 최대 2.5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 및 향상됐다.
객관적 청력 검사인 청성뇌간반응(ABR) 역치는 치료 전 97데시벨(dB) 이상에서 2.5년 차에 42dB까지 낮아졌다. 특히 한 환자는 2.5년 추적 관찰에서 행동청력검사 역치가 16dB을 기록하며 정상 수준의 청력을 회복했다.
환자들의 언어 인지 및 표현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치료 2년 차에 88%의 환자가 보청기 없이 일상 대화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75%는 전화 통화까지 가능해졌다. 조용한 환경에서 단어 인식률은 치료 전 0%에서 2.5년 차에 중앙값 95.3%로 치솟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용량제한독성(DLT)이나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했으며, 일부 환자에서 나타난 3등급 호중구 수치 감소 등은 별다른 증상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됐다.
연구진은 연령이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8세 미만 미성년 환자가 성인보다 청력 개선 폭이 컸으며, 특히 3세 미만 영유아의 치료 반응률은 100%에 달했다. 다만 3명의 성인 환자 중 2명도 청력이 개선돼, 성인의 청각 신경계도 회복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단회 투여 유전자 치료로 'OTOF' 유전자 관련 난청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향후 해외 임상을 추진하고 다른 유형의 유전성 난청에 대한 유전자 치료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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