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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봉 대표, 주식 291만주 담보로 55억 원 이상 유동성 마련…반대매매 리스크도 상존 프리미엄 임플란트 '액셀' 앞세워 유럽·동남아 공략 가속…독일 CIF 품질 인증 획득

덴티스 최대주주 심기봉 대표의 지분율이 28.71%로 유지된 가운데, 주식 담보대출 규모는 55억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지분 매각 없이 유동성을 확보한 것은 경영권 안정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노린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덴티스가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액셀(AXEL)'을 앞세워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시점이어서, 일관된 의사결정을 위한 리더십 안정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담보 주식 291만주로 확대, 발행주식의 18% 넘어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심기봉 대표는 덴티스 주식 317만248주를 하나증권에 추가로 담보 제공하는 계약 변경을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9월 16일 체결됐으며, 계약 기간은 9월 17일부터 12월 21일까지다. 대출 금액은 16억8934만7300원이고 이자율은 6.60%다.
기존 담보 계약까지 합산하면 심기봉 대표가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총 291만3248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18.43%에 해당한다. 아이엠뱅크에 77만 주를 맡겨 14억 원을 대출받았고, 한국증권금융에는 182만6000주를 담보로 24억6192만 원을 빌렸다. 두 계약의 이자율은 모두 5.04%로 이번 하나증권 계약보다 낮다.
심기봉 대표 본인 보유 주식은 434만5711주로 전체의 27.48%이며, 특별관계자 14명까지 포함한 지분율은 직전 보고서와 동일한 28.71%를 유지했다. 특별관계자 중에는 정숙경 씨가 4만844주(0.26%)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심기봉 대표는 공시에서 최대주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사 선임이나 해임, 정관 변경, 배당 결정 등 세부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임플란트 '액셀', 유럽·동남아 동시 공략
지분 매각 대신 담보대출을 택한 배경에는 덴티스의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이 자리한다. 9월 15일 덴티스의 프리미엄 임플란트 '액셀'은 독일 클린임플란트재단(CIF)으로부터 표면 청정도와 제조 품질을 검증받아 'TRUSTED QUALITY' 인증을 획득했다. 주사전자현미경 및 원소 분석 등 무작위 샘플 검증을 통과한 것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셈이다.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덴티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치과연맹 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치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임플란트와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VIDEC 2026'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한 덴티스는 신규 클리닉 약 40여 곳과 제품 공급 계약을 협의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덴티스 해외사업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영업과 학술 마케팅을 강화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현지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실질적인 수익성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매매 리스크와 실적 확대 사이 갈림길
최대주주의 주식 담보대출 확대는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리스크를 수반한다. 담보로 제공된 주식이 발행주식의 18%를 넘는 만큼,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강제 매각이 이뤄져 경영권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 이자율 역시 기존 계약(5.04%)보다 높은 6.60%가 적용돼 재무 부담이 커진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오는 12월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해외 의료진 3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글로벌 학술교류 행사 '덴티스 미팅(DENTIS Meeting)'이 예정되어 있어 동남아 시장 내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독일 CIF 인증 획득과 잇따른 글로벌 전시회 참가로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라인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연내 뚜렷한 실적 확대가 뒷받침된다면 재무적 우려는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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