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10~17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 3상서 혈당 감소 우월성 입증 2026년 하반기 미국·유럽에 적응증 확대 신청 계획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10대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하며 적응증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파이오니어 틴즈(Pioneer Teens)' 3a상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위약 대비 우월한 혈당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10~17세 2형 당뇨병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됐다. 환자들은 기존에 메트포르민이나 기저 인슐린 등으로 치료받고 있었으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3mg, 7mg, 14mg을 1일 1회 투여받았다. 1차 평가지표는 투여 26주차의 혈당 수치 변화였다.
회사 측은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도 기존 성인 대상 연구 결과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 미국과 유럽연합(EU)에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마틴 홀스트 랑게 노보노디스크 최고과학책임자는 "지난 20년간 청소년 2형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지만 치료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며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과거 성인병으로 알려졌던 2형 당뇨병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1460만명의 청소년이 앓고 있으며, 2030년에는 20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은 청소년의 약 절반에서 혈당 조절에 실패하고, 인슐린은 저혈당 및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성인 2형 당뇨병(제품명 리벨서스)과 비만(제품명 위고비 알약) 치료제로 승인됐다. 주사제형인 '위고비'는 청소년 비만 치료제로도 허가됐지만, 10대 당뇨병 환자를 위한 경구용 GLP-1 계열 약물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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