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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와 1조4400억원 규모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체결 의료 전문가 대상 콘텐츠 제작·배포 방식 전면 재구상

미국 빅파마 머크(MSD)가 구글과 손잡고 1조원이 넘는 돈을 인공지능(AI)에 투자해 의료 전문가 대상 영업·마케팅 전략을 전면 개편한다.
22일(현지시간) 피어스파마 등 외신에 따르면 머크는 구글 클라우드와 최대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머크는 구글의 '에이전트 AI(agentic AI)' 플랫폼을 연구개발(R&D), 제조, 영업, 기타 기업 기능 전반에 도입하게 된다.
에이전트 AI는 인간의 감독을 최소화하면서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고 디지털 도구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머크는 특히 초기에는 영업 및 마케팅 부문에 AI 활용을 집중할 계획이다.
머크 대변인은 피어스파마 마케팅에 "의료 전문가(HCP)와 소통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 및 배포 방식을 완전히 재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히 통합된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해 의사와 의료 시스템에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개인화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크는 구글의 AI 비서 프로그램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한 초기 시험에서 이미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시장 조사 통찰력 확보와 규제 제출용 자료집 생성에 제미나이를 활용해 초기 성공 지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AI 전략은 머크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 속에서 추진된다. 머크는 지난해 2027년 말까지 연간 30억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수천 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항암제 사업부를 독립시키고 다른 의약품 부문을 별도 그룹으로 나누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AI 도입이 추가적인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회사 측은 선을 그었다. 대변인은 "우리의 경쟁 우위는 항상 사람이었고,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더 스마트하게 일하고 환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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