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 Regulation
2025년 점유율 2.31% 기록하며 전년비 3계단 상승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9월부터 15% 관세 적용

한국이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수입국 순위 13위로 올라서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지만, 오는 9월부터 시행될 미국의 관세 정책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2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은 미국의 의약품 수입 대상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16위에서 3계단 상승한 순위다.
미국의 전체 의약품 수입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한국산 의약품 수입 비중은 2024년 1.87%에서 2025년 2.31%로 0.44%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바이오의약품이 주도했다. 지난해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의약품(HS코드 30 기준) 중 바이오의약품(HS코드 3002)의 비중은 95.75%에 달했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25년 4.31%로, 전년(3.43%) 대비 0.88%포인트 오르며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한편 2025년 미국의 의약품 무역수지는 1160억 달러(약 167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2138억 달러, 수출액은 978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최대 의약품 수입국은 아일랜드(19.93%)였으며 독일,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의약품 수입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수입액이 348억 달러 늘어난 것과 달리, 2024년에서 2025년 사이에는 12억 달러 증가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를 관세 부과 정책 추진의 여파로 분석했다.
미국은 오는 9월 29일부터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다만 무역협정 체결국인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등에는 15%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이 정책이 향후 미국의 의약품 수입 시장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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