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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R 유전자 변이, 체중 감량 효과와 직결 GIPR 변이는 티르제파타이드 구토 위험 높여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이 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에 따르면, 23앤드미(23andMe) 연구소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2만7885명을 대상으로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GLP-1 수용체 유전자 'GLP1R'의 특정 변이('rs10305420')가 체중 감량 효과와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 유전자 변이를 보유할 경우 약 0.76kg의 추가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스꺼움, 구토 등 흔한 부작용 역시 유전자의 영향을 받았다. 연구팀은 'GLP1R' 유전자 영역에서 부작용과 관련된 변이들을 발견했으며, 이는 체중 감량 효과가 클수록 부작용도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GIPR' 유전자의 특정 변이('rs1800437')는 구토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이 연관성은 GLP-1/GIP 이중 작용제인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사용자에게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났고, GLP-1 단일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사용자에게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타이드의 타깃 중 하나인 GIPR의 기능 결함이 GLP-1 경로로 인한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효과를 약화시켜 구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약물별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적 근거가 된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유전 정보와 나이, 체질량지수(BMI) 등 비유전적 요인을 통합한 GLP-1 약물 반응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개인별 체중 감량 효과와 부작용 발생 위험을 예측해, 비만 치료 분야에서 정밀의료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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