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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3,054만 원 들여 장내매수 글로벌 영장류 CRO 수주잔고 급증

바이오톡스텍의 최대주주인 강종구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자사 주식 1만 3,226주를 장내에서 직접 사들였다. 26일 공시된 주식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강 회장은 주당 2,274~2,346원에 총 3,054만 2,800 원의 자기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매수로 강 회장과 특별관계자 11인의 합산 지분은 직전 24.03%(385만 9,019주)에서 24.11%(387만 2,245주)로 0.08%포인트 확대됐다.
강 회장 개인의 보유 주식은 204만 9,191주(12.76%)이며, 계열회사인 키프론바이오가 135만 2,691주(8.42%)를 보유해 특별관계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쥐고 있다. 보고서에서 강 회장은 이사·감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며, 관련 사항이 발생하면 회사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1위 비임상 CRO, 수주잔고 520억 원으로 급증
바이오톡스텍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기준 최다 GLP(우수실험실기준) 인증을 보유한 국내 1위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다. 수주잔고는 2023년 337억 원에서 2025년 말 기준 520억 원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R&D 비용 절감을 위해 비임상 시험을 아시아로 아웃소싱하는 흐름이 가속화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임상 CRO 시장 규모는 2026년 약 112억 3,000만 달러에서 2034년 322억 9,000만 달러로 연평균 14.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 효율성을 갖추면서도 첨단 실험 인프라를 보유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자회사 키프라임리서치, 해외 수주 50% 돌파
바이오톡스텍의 자회사 키프라임리서치는 영장류(원숭이) 비임상 시험 분야에서 1,100마리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글로벌 7위 규모로 평가받는다. 영장류 시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분야인 만큼, 이 자회사가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받는 관심은 상당하다. 전체 수주의 50% 이상을 미국·유럽 등 해외 고객사로부터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바이오 기업과 300만 달러(약 39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있다.
대규모 연구시설은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해 있다. 한국 정부가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 R&D 허브로 육성 중인 지역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하는 접점 역할을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임상 CRO 시장에서 영장류 시험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이 소수에 불과한 만큼, 공급 희소성이 수주 단가와 계약 안정성 양면에서 바이오톡스텍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 흑자전환·자회사 IPO, 가시권에 들어오나
2026년은 해외 수주 급증을 발판으로 바이오톡스텍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특히 키프라임리서치의 기업공개(IPO)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글로벌 경쟁력이 검증된 자회사의 상장은 모회사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계열사 키프론바이오를 통한 글로벌 CDMO 영업 대리 및 동물용 의약품 공동개발, AI 신약개발사와의 전략적 협력 등 사업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전통적 CRO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AI 시스템 도입과 첨단대체시험법(NAMs) 기반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방향이다. 이번 강 회장의 장내매수는 이런 중장기 전략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수치로 드러낸 행보로 읽힌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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