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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조2600억원…전년비 257% 급증 노조, 임금·경영구조 문제로 5월 1일 파업 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6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창사 이래 첫 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22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1조2600억원(약 8억5190만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7.6%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호실적은 4개 생산 공장의 완전 가동에 힘입은 결과로, 1분기 누적 수주액은 214억달러에 달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으며,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을 위해 품질과 운영 일관성, 전략적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록적인 실적 이면에서는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이날 바이오캠퍼스1 앞에서 2200여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고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5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사 갈등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인사 정보 유출 사건이다. 당시 약 5000명 직원의 주소, 급여, 고과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사내망에 노출됐으나 사측이 책임 있는 사과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박재성 노조위원장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사측이 의미 있는 대화를 거부한다면 계획된 파업으로 우리의 결의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투쟁은 회사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기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경쟁사 대비 낮은 임금 수준도 문제 삼고 있다. 비즈니스코리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초임은 5400만원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모회사인 삼성전자로 인해 회사가 독립적인 교섭 권한을 갖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도 비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6000억원,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노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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