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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치료 췌장암 환자서 단독요법 47% 객관적 반응률 후속 폐암 신약 후보, 11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확인

레볼루션 메디슨이 최근 3상 임상 성공으로 주목받은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 '다락손라십'의 1차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하는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레볼루션 메디슨은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다락손라십의 1/2상 임상 1차 치료 데이터를 발표했다. 앞서 이 회사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3상에서 다락손라십이 화학요법 대비 생존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앨런 샌들러 레볼루션 메디슨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최근 3상 성공은 우리 RAS(ON) 억제제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치료 초기 단계, 나아가 완치 가능성이 있는 단계로 신약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된 포스터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전이성 췌장암 환자 38명에게 다락손라십을 단독 투여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47%, 질병 통제율(DCR)은 92%에 달했다. 6개월 시점에서 전체 생존 환자 비율은 83%, 무진행 생존 환자 비율은 71%로 나타났다.
화학요법과 병용 투여한 데이터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유사한 환자군 40명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58%로 상승했으며, 6개월 시점 전체 생존율과 무진행 생존율은 각각 90%, 84%를 기록했다.
다락손라십은 암 유발 유전자로 잘 알려진 RAS 단백질을 억제한다. RAS는 오랫동안 '약물 개발 불가능(undruggable)' 표적으로 여겨졌다. 다락손라십은 RAS를 사이클로필린 A라는 다른 단백질에 붙이는 '접착제' 역할을 해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막는 새로운 기전을 가졌다.
로버트 본더하이데 펜실베이니아대 아브람슨 암센터 소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약물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포기했던 종양 유전자가 완전히 다른 화학적 방식으로 공략됐다"고 평가했다.
레볼루션 메디슨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성과도 공개했다. 또 다른 RAS 억제제 '졸돈라십'은 이전에 치료받은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27명 대상 1상에서 52%의 객관적 반응률을 보였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11.1개월이었다. 회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폐암 3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는 다락손라십과 졸돈라십을 병용해 화학요법 없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샌들러 CMO는 "두 약물은 안전성 프로파일이 다를 수 있고 다른 약물과 병용할 때 고유한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며 "현재 두 약물을 병용하는 여러 연구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회사는 기존 RAS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암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비임상 후보물질 'RM-055'도 공개했다. 이 물질은 활성화된 RAS를 비활성 상태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기전을 통해 췌장암, 폐암, 대장암 동물 모델에서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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