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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501 공동개발 계약 13.15억달러 상반기 매출 7억·영업손실 108억

에이비온의 상반기 영업손실이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14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7억1122만원, 영업손실 108억6692만원, 당기순손실 155억8394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97.5%인 6억9322만원은 국방과학연구소와의 항체 해독 플랫폼 개발 등 연구용역에서, 나머지 1800만원은 임대수익에서 발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1%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6.2% 확대됐다.
반기 말 자산총계는 647억8754만원, 부채총계는 119억2007만원, 자본총계는 528억6747만원이다. 연구개발비는 연결 기준 58억4372만원으로 정부보조금 2억183만원을 차감한 순연구개발비는 56억4189만원이며, 이는 매출의 약 8.2배 규모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ABN401, 클라우딘3 표적 항체 플랫폼 ABN501, 항체-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 ABN202, 인터페론-베타 바이오베터 ABN101 등이다. 이 가운데 ABN401만 임상 2상 단계이고, 나머지는 비임상 또는 연구 단계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계약은 지난해 6월 맺은 ABN501 공동개발·라이선스 계약이다. 에이비온은 클라우딘3(CLDN3) 외 4개 단백질 표적 항체에 대해 비임상 연구를 맡고, 비공개 계약 상대방이 이후 연구·개발·상업화를 수행하는 구조다. 총 계약금액은 13억1500만달러(약 1조8007억원)이며, 이번 반기까지 수취한 금액은 아직 없다.
대표 항암 파이프라인 ABN401(바바메킵)은 c-MET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미국·한국·대만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2025년 2월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치고 유지 단계에 들어갔다. 올해 1월 독립적 중앙영상평가(BICR) 결과를 확보했고,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2상 코호트1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에이비온은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레이저티닙을 무상 공급받아 ABN401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아래 병용 임상 2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ABN401은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차세대 면역항암 플랫폼 iRAC 기반의 ABN202는 TROP2 표적 항체에 인터페론-베타 변이체를 융합한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올해 3월 스위스 CDMO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GLP 독성평가와 GMP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GLP 독성평가를 거쳐 IND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조직은 CTO를 포함해 총 18명이며, 이 가운데 67%가 석·박사급이다. 회사는 연구개발비 대부분을 ABN401과 ABN202 등 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비임상 시험에 쓰고 있다.
미국 특허 분쟁도 마무리됐다. 에이비온은 미국 Ocimum Biosolutions사와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120만달러(약 18억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소 취하에 합의했고, 합의금을 올해 상반기 비용으로 반영했다. 한국평가데이터의 신용등급은 지난 6월 BB-로 직전 B0보다 한 단계 올랐다.
보고기간 이후인 7월 16일 에이비온은 종속회사 에이비온랩스와 42억원 규모의 무형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계약금을 지급했다. 이어 8월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결의했다. 발행주식총수는 9010만1304주에서 1802만260주로 줄어들고 주식병합 효력일은 9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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