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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6만6115㎡·투자 3000억원, 2026년 상반기 상업 가동 미국·일본 잇는 5개 CDMO 네트워크의 '마더 플랜트'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들어선 차바이오텍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GMP 시설이 성남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연면적 6만 6,115㎡, 총 투자액 약 3,000억 원 규모의 이 시설은 CGT, mRNA, 바이럴 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동아건설이 580억 1,250만 원의 공사 도급계약으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CMG제약이 시설 지분 40%를 보유한다.
이 시설의 공식 명칭은 'CGB(Cell Gene Bioplatform)'다. 연면적 기준으로 축구장 9개를 합친 크기에 달하며, 단일 CGT 생산 시설로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사용승인 획득으로 본격 가동을 위한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됐고, 2026년 하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미국·일본·한국 잇는 글로벌 5개 CDMO 네트워크
차바이오텍은 2022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텍사스에 CGT 전문 CDMO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판교 CGB는 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미국·일본·한국을 아우르는 5개 CDMO 시설 중 대규모 상업화 생산을 전담하는 '마더 플랜트(Mother Plant)' 역할을 맡는다.
전략 구조는 분명하다. 텍사스 시설에서 초기 공정 개발과 임상용 물질을 생산하고, 상업화 단계의 대규모 생산은 판교 CGB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미 미국 기반의 백스돔(VaxDome), 푸에르토리코의 사이토이뮨(CytoImmune Therapeutics) 등 해외 바이오텍들이 마티카 바이오와 CDMO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어, 판교 가동 시 아시아 시장 수요를 흡수하는 핵심 기지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폴 김 대표는 "초기 개발 서비스에 만족한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GMP 생산 계약을 연장하고 있으며, 이런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실질적인 수익 성장으로 직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 K-Bio CIC 센터∙∙∙노바티스·CIC와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구축
CGB 내부에는 2026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약 1만㎡ 규모의 'K-Bio CIC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조성된다. 미국 보스턴의 케임브리지 혁신 센터(CIC),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Novartis)와 협력해 구축되는 이 센터는 입주 기업에 기술 개발부터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제공한다.
글로벌 CGT CDMO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52억~103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5년까지 연평균 23~28% 성장해 최대 1,250억 달러(약 1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지역은 낮은 제조 비용과 각국 정부의 바이오 육성 정책에 힘입어 2026~2033년 사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CGT CDMO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정부도 2027년까지 '세계 6대 제약 강국' 도약을 목표로 CDMO 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주도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 중심의 CDMO 역량이 차바이오텍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모달리티인 CGT 분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판교 CGB의 가동이 글로벌 빅파마들이 겪고 있는 CGT 제조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단일 시설에서 다양한 모달리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고객사 입장에서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차바이오텍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2~3년 내 텍사스에 제2공장을 증설해 미국 생산 능력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도 갖고 있다. 판교 CGB의 사용승인은 단순한 건축 행정 절차의 완료가 아니라, 차바이오텍이 구상해온 글로벌 CGT 공급망 구축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읽힌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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