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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흥행에 회계 착시 겹쳐 중국 30조 시장 진입 본격화

엘앤씨바이오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88억 4,6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4.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15억 7,900만 원으로 91.7%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273억 4,200만 원에 달해, 겉으로 드러난 수익성 지표와 순이익 사이에 극명한 괴리가 생겼다.
이 괴리의 원인은 실제 자금 유출이 없는 파생상품 평가손실이다. 회사의 본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주가가 오르자,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 가치가 높아졌다. 회계 규정상 이 가치 상승분을 손실로 인식해야 하는 구조인데, 실제 현금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사채가 실제 주식으로 전환되면 자연스럽게 소멸한다. 전환이 완료되는 시점부터는 영업이익 성장이 순이익으로 직결될 수 있어, 향후 분기 실적에서 순손실 이슈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 중국 시장, 연간 1조 원 캐파로 대기 중
엘앤씨바이오가 핵심 타깃으로 삼은 중국 퇴행성 관절염 시장은 환자 수 약 1억 4,000만 명 이상에 시장 규모는 약 30조 원(약 220억 달러)으로 추산된다. 국내 시장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는 중국 합작법인 엘앤씨차이나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중국 쿤산에 연간 약 1조 원 규모의 생산 캐파를 갖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연골 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혁신의료기기 트랙을 통해 수입 승인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피부 이식재 '메가덤플러스'는 중국 파트너사인 상하이제이야라이프를 통해 초기 유통망을 확보했다. 향후 수입 판매를 넘어 쿤산 공장을 통한 현지 직접 생산 승인이 이뤄지면, 원가 절감으로 이익률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인허가 획득과 차세대 ECM 스킨부스터 '리투오(Re2O)'의 글로벌 론칭이 맞물리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투오는 기존 히알루론산(HA) 필러와 달리 구조적 재생 효과가 강점으로 꼽힌다.
■ K-의료기기,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
엘앤씨바이오의 핵심 제품인 무세포 동종진피 '메가덤'과 연골재생 치료제 '메가카티'는 국내 시장에서 먼저 상용화돼 유방재건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임상 데이터와 수술 트렌드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고마진 제품인 스킨부스터 리투오도 한국을 넘어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 중이다. 엘앤씨바이오가 단순 의료기기 회사를 넘어 글로벌 안티에이징·에스테틱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배경이다.
다만 중국 현지 생산 승인, NMPA 최종 인허가 획득 시점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변수다. 인허가 일정이 지연될 경우 중국발 매출 기여 시점도 늦춰질 수 있어, 기대치와 실제 실적 사이의 간극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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