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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T·CDMO 시장 공략 본격화 머크·아티바 3자 계약 이후 행보

지씨셀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출신의 글로벌 사업개발(BD) 전문가 손주희 팀장을 신임 사업개발실장으로 영입했다. 손 실장은 수의학 및 내과학 석사 출신으로 동아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를 거쳐 롯데지주와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 BD 전략과 빅파마 파트너십 관리를 총괄한 인물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글로벌 사업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영입은 단순한 인사 변화가 아니라 지씨셀의 전략적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 머크·아티바 3자 계약 이후 BD 조직 강화
지씨셀은 최근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 나스닥 상장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3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CAR-NK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을 직접 주도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한국 바이오 기업이 원천 기술을 해외에 넘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 전략을 직접 이끄는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손 실장 영입은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 관리와 추가적인 빅파마 파트너십 체결을 가속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지씨셀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아티바를 통해 NK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미국 내 세포치료제 전문 CDMO 기업인 메이드 사이언티픽(Made Scientific)도 운영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 국내 4개 바이오텍과 'CGT 밸류체인 얼라이언스' 구축
지씨셀은 2026년 7월 엑셀세라퓨틱스, 코아스템켐온 등 국내 바이오텍 4개 사와 연합체를 구성했다. 이 협력망은 세포 배양 배지 공급부터 비임상 독성시험, 바이럴 벡터 생산, 임상 분석, 상업용 GMP 생산까지 단일 체계 안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외 제약사 입장에서는 한국의 한 협력망에 의뢰하는 것만으로 CGT 개발 전 과정을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런 구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중심의 항체 의약품 CDMO 생태계와 구별되는, 지씨셀만의 특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의 CGT CDMO 시장은 2024년 5,930만 달러에서 2033년 4억 910만 달러로 연평균 2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한국의 CGT 제조·품질관리(QC) 시장이 2025년 2억 4,600만 달러에서 2034년 8억 1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바이오경제 2030' 전략의 일환으로 재생의료 및 세포 치료제 인프라 구축에 약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한국은 확고한 임상시험 인프라와 첨단 생명공학 기술력,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CGT 시장의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손 실장의 합류로 지씨셀이 미국 자회사인 아티바와 메이드 사이언티픽을 활용한 기술 수출(아웃라이선싱) 및 해외 바이오텍과의 공동 개발 등 크로스보더 딜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CGT 분야는 연구개발 단계의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며, 공동개발·기술수출·전략적 투자 설계 방식이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속도와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BD 조직의 역량이 곧 경쟁력의 척도가 된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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