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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신뢰도 앞세운 K-이너뷰티 전략 부제: PDRN·NMN 담은 아일로 스킨 솔루션 3종 출시

동아제약이 자사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의 스킨 솔루션 라인 3종을 출시하며 연 매출 100억 원의 메가 브랜드 육성에 나섰다. 신제품 'PDRN+B5'에는 PDRN 651mg을, '레티놀+NMN'에는 NMN 250mg을 각각 담아 바이오 기능성 성분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전통 강자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경계를 넘어 '먹는 피부 관리'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 PDRN, 피부과 주사에서 섭취형 이너뷰티로
PDRN은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DNA 조각으로, 피부 재생과 염증 완화 효과로 주목받는 성분이다. 국내 피부과에서는 '리쥬란(연어 주사)'이라는 이름으로 대중화됐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다만 PDRN을 피부 겉면에 바르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분자 크기가 커 진피층까지 도달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돼 왔는데, 동아제약의 섭취형 접근은 이 한계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PDRN이 본래 화상 치료 등 의료 목적으로 활용되던 성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미용 시술로 확산시키고 다시 이너뷰티 형태로 진화시킨 흐름은 한국 특유의 '메디컬 뷰티' 고도화 경로를 보여주는 사례다.
■ NMN과 PDRN, 안티에이징 '투 트랙' 전략
NMN(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은 하버드 의대 연구 등으로 알려진 성분으로, NAD+ 전구체로서 세포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노화 방지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이 이번 라인업에서 조직 재생을 돕는 PDRN과 세포 에너지를 높이는 NMN을 각각 별도 제품에 담은 것은, 피부 재생과 세포 노화 방지라는 두 가지 접근을 동시에 공략하는 구성이다. 글로벌 NMN 시장은 2025년 6억 2,050만 달러에서 2034년 28억 4,730만 달러로 연평균 18.4% 성장이 예상될 만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너뷰티 시장 전체로 봐도 성장세는 가파르다. 글로벌 이너뷰티 시장은 2025년 약 87억 달러에서 2034년 184억 달러로 연평균 8.7% 성장이 전망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매출의 36.8%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제약사 신뢰도가 경쟁력
동아제약이 이너뷰티 브랜드를 키우는 데 있어 핵심 자산은 제약사로서의 신뢰도다. 2026년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이너뷰티 제품을 소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피부 건강(47.6%)'으로, 체중 관리(23.1%)를 크게 웃돌았다. 피부 효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소비자일수록 성분의 과학적 근거와 브랜드 신뢰도를 따지는 경향이 강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너뷰티 시장이 단순한 성분 마케팅을 넘어 체내 흡수율과 실제 효능 입증으로 경쟁 축이 이동할 것으로 본다. 이런 흐름에서 제약 기반의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아제약이 아일로를 연 매출 100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는, NMN·PDRN 같은 고가 바이오 원료에 지갑을 여는 프리미엄 소비층이 국내외로 두터워지고 있다는 시장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이너뷰티 시장의 프리미엄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구축과 효능 입증이라는 두 과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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