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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내성 NSCLC 정조준 비마약성 진통제로 버텍스에 도전

미국 바이오텍 두 곳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총 74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7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블라썸힐 테라퓨틱스(BlossomHill Therapeutics)와 라티고 바이오테라퓨틱스(Latigo Biotherapeutics)는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당초 목표보다 30% 이상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블라썸힐은 비소세포폐암(NSCLC) 및 백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1억5000만달러(약 2250억원)를 모았다. 이 회사는 당초 주당 15~17달러에 780만주를 발행해 1억117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공모가를 16달러, 발행 주식 수를 937만5000주로 늘렸다.
블라썸힐은 조달 자금 중 7000만달러를 핵심 파이프라인 'BH-30643' 개발에 투입한다. 이 물질은 거대고리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 분자로,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품목허가를 염두에 둔 임상 2상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BH-30643'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Tagrisso)나 다른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에 'C797S' 매개 내성이 생긴 환자를 겨냥한다. 타그리소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라티고 역시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LTG-001' 개발을 위해 3억4560만달러(약 5184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IPO 목표치를 훌쩍 넘겼다. 당초 계획은 2억4720만달러였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18달러로 결정됐다.
라티고는 조달 자금 중 1억2470만달러를 'LTG-001'의 임상 3상과 상업화 준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후보물질은 경구용 소분자 Nav1.8 억제제로, 건막류(무지외반증) 절제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이 약물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Nav1.8 억제제인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의 '저니백스'(Journavx)와 경쟁할 전망이다. 라티고는 '저니백스'가 효능, 느린 약효 발현, 금기증 등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LTG-001'의 차별성을 자신했다.
두 기업의 성공적인 나스닥 입성은 올해 활발한 바이오텍 IPO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카일레라 테라퓨틱스(Kailera Therapeutics), 파라빌리스 메디슨(Parabilis Medicines) 등이 기록적인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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