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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진단 본업은 호조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법 손실이 발목

바이오노트가 올해 2분기 매출 364억 원(전년 대비 +12.23%), 영업이익 85억 원(+33.21%)을 기록하며 본업에서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9.27% 급감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배경에는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로 인한 지분법 손실이 자리한다.
바이오노트의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상승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동물용 진단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본궤도에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동물용 현장진단(POCT) 장비 'Vcheck(브이체크)'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 순이익 급감의 핵심,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법 손실
당기순이익 급감의 핵심 원인은 영업 외 요인에 있다. 바이오노트는 글로벌 진단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핵심 주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실적이 지분법을 통해 바이오노트 장부에 직접 반영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상각비와 엔데믹에 따른 실적 부진이 겹치며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손실이 지분법 손실로 바이오노트에 전이되면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은 셈이다.
바이오노트의 지배구조는 '조영식 의장 → SDB인베스트먼트 → 바이오노트 → 에스디바이오센서'로 이어지는 SD그룹의 핵심 축이다. 이 구조 안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부진은 바이오노트 실적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리스크다.
■ 글로벌 동물 진단 시장, 성장 여력은 충분
바이오노트가 공략하는 글로벌 동물용 분자진단 시장은 2023년 약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10.5%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2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랜드뷰리서치).
이 시장에서 북미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38.6%로 압도적이다. 바이오노트는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을 겨냥해 미국 3대 유통사 코베트러스(Covetrus)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 측면에서도 핵산 추출과 PCR을 1시간 내에 자동으로 수행하는 'Vcheck M10', 개·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 및 설사 원인균 진단 패널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동물 건강 관리 지출 증가가 현장진단 기기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시기 축적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씨티씨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지분도 확보하며 헬스케어 생태계 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 순이익 회복의 열쇠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업계에서는 바이오노트의 순이익 완전 회복 시점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실적 정상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혈당·성병 진단 등 비(非)코로나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 법인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면 지분법 손실 리스크는 점차 해소될 수 있다.
본업인 동물 진단 사업의 외형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스디바이오센서 변수가 정리되는 시점이 바이오노트 기업가치 재평가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BIOBOOK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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