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 Regulation
전국 공공병원 72곳 'AI 고속도로' 연결…GPU 국가 지원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하고 AI로 희귀질환 신약 개발

정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보건의료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는 'AI 기본의료 전략'을 발표했다.
관계부처는 6일 합동으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을 공개하고, 초고령사회 진입과 지역 의료 격차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로 AI를 지목했다.
이번 전략에 따라 앞으로 동네 보건소나 의원에서도 대학병원 수준의 AI 진단 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의료진이 부족한 취약 지역부터 AI 의료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에 'AI 솔루션 패키지'를 도입한다. 이 패키지에는 영상 판독 보조, 음성 기반 의무기록 자동 생성 등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기능이 포함된다.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통합형 응급 AI 플랫폼'도 구축된다. 이 플랫폼은 119 구급대의 환자 이송 단계부터 AI가 환자 상태, 병원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응급실로 이송을 돕는다. 환자 동의 없이도 의료진이 개인건강기록(PHR)을 열람할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전국적인 AI 의료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전국의 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 72곳을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로 연결할 계획이다. 고가의 GPU 컴퓨팅 자원은 국가가 지원해 지역 공공병원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첨단 AI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하반기 9개소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전면 개통이 목표다.
환자 중심의 의료 체계도 강화된다. 여러 병원에 흩어진 개인의 진료기록을 AI가 요약·분석해주는 '국민 AI 건강비서' 서비스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병원을 옮길 때마다 반복되던 중복 검사를 줄이고, 환자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AI 혁신이 가속화된다. 정부는 'K-AI 신약 플랫폼'을 구축해 희귀·난치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2032년까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AI 신약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AI 의료 혁신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AX 적정 보상' 체계도 마련한다. AI 기술 도입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병원에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해 자발적인 AI 활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차세대 'AI 지능형 병원정보시스템(AI Native HIS)' 개발 ▲의료 AI 윤리·보안 가이드라인 마련 ▲AI·바이오헬스 특화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며, 2026년 하반기부터 주요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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