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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개발 'NEO 시스템', 척수손상 환자서 90% 정확도 입증 정부 업무보고 첫 포함…의료기기 분류·보험수가 마련 '속도전'

중국이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를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반침습형 BCI 제품이 당국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29일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밸리 등에 따르면, 칭화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반침습형 BCI 시스템 'NEO'가 지난 3월 1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뇌 조직을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높은 신호 품질을 확보하는 반침습형 제품으로는 세계 첫 상용화 사례다.
NEO 시스템은 두개골과 뇌 피질 사이의 경막 외 공간에 전극을 미세침습 방식으로 이식한다. 8개의 전극만으로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손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11개 병원에서 32명의 경추 척수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모든 환자가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를 조종해 물건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허가는 중국 정부가 BCI를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BCI 기술은 올해 처음으로 중국 정부 업무보고에 포함됐으며, 양자 기술, 6G 등과 함께 중점 육성 대상으로 명시됐다.
현재 BCI 기술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뇌 피질에 전극을 직접 심는 '침습형'은 신호가 가장 정확하지만 수술 위험과 면역 거부 반응 우려가 크다. 머리에 기기를 착용하는 '비침습형'은 안전하지만 신호 정확도가 떨어진다. NEO 시스템이 속한 '반침습형'은 두 방식의 장점을 절충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중국은 세 가지 기술 노선을 모두 발전시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베이징 톈탄병원은 BCI 전문 임상 병동을 개설하고, 자체 개발한 반침습 시스템 '베이나오 1호'를 16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 하반기에는 성능을 개선한 '베이나오 2호'의 임상 검증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산업계 투자도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에만 BCI 분야에 70억위안(약 1조4000억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 중국 BCI 기업 브레인코(BrainCo)는 20억위안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알리바바는 지에티 메디컬에 5억위안을 투자했다.
자오지쭝 중국과학원 원사는 "BCI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대규모 보급까지는 4~5년이 더 걸릴 것"이라면서도 "수술 후 신호 해독과 재활 훈련을 담당할 전문 인력 양성이 산업 성장의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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