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2상 임상서 1차 지표 충족…폭음 일수 유의미하게 감소 혈중 알코올 바이오마커 38% 줄여…FDA와 후속 논의 예정

알티뮨의 차세대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펨비두타이드'가 알코올 사용 장애(AUD) 환자의 폭음 일수를 유의미하게 줄이며 2상 임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기업 알티뮨은 '펨비두타이드'의 알코올 사용 장애 2상 임상(Reclaim 연구)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비만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GLP-1 계열 약물이 알코올 중독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인다.
24주간 진행된 임상에서 펨비두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군은 폭음 일수가 기준선 대비 평균 4.2일 감소했다. 반면 위약군은 2.75일 감소에 그쳐, 펨비두타이드는 1차 평가지표를 통계적 유의성을 갖고 충족했다.
펨비두타이드는 주요 2차 평가지표에서도 위약 대비 우월성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험 음주 수준 점수가 두 단계 이상 낮아진 환자 비율이 더 높았고, 금주 기간도 늘어났다. 특히 폭음을 나타내는 혈중 바이오마커인 포스파티딜에탄올(PEth) 수치를 38% 급격히 감소시켜 위약군(5.9% 증가)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윌리엄 블레어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펨비두타이드가 알코올 사용 장애에서 명백한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특히 혈중 포스파티딜에탄올 수치 감소는 이 적응증에서 펨비두타이드의 효과를 가장 강력하게 입증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임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펨비두타이드 연구와 일관됐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GLP-1 계열 약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위장관계 문제였다. 구토, 변비, 피로 등으로 펨비두타이드 투여를 중단한 환자는 5명이었으나 위약군에서는 중단 사례가 없었다.
크리스토프 아르벳-엥겔스 알티뮨 최고의학책임자(CMO)는 "펨비두타이드의 이중 작용 기전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고려할 때, 펨비두타이드의 글루카곤 작용이 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GLP-1 단독 제제보다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브레니파타이드' 등이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겨냥해 개발 중이다.
알티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만나 향후 개발 경로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을 대상으로 한 펨비두타이드 3상 임상도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윌리엄 블레어는 알티뮨이 알코올 사용 장애에 대한 중추적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월 30일 기준 5억3500만달러(약 8025억원)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모더나 세계 최초 맞춤형 암백신, 흑색종 3상서 재발 막았다∙∙∙상용화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