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치료 전 ctDNA 수치로 환자 예후 예측 치료 중 변화 추적으로 약물 내성 조기 발견

혈액 속을 떠다니는 암세포 유래 DNA를 분석하는 '액체생검'으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고 내성 발현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은 28일(현지시간) 일본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핵의학 저널(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특히 뼈로 전이된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방사성 의약품인 '염화라듐-223(Radium-223)'이 뼈 전이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어서 치료 효과를 예측할 방법이 필요했다.
'KYUCOG-1901'로 명명된 이번 전향적 관찰 연구에서 연구진은 뼈 전이가 있는 mCRPC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라듐-223 치료 시작 전과 종료 시점에 혈액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이 혈액에서 순환종양DNA(ctDNA)를 분리해 88개 암 관련 유전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치료 시작 전 ctDNA 비율이 5% 이상인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과 전체생존기간(OS)이 모두 현저히 짧았다. 또한 'TP53' 유전자 변이, 'PTEN' 유전자 결손 또는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도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치료 전후의 ctDNA 변화가 환자의 질병 진행 상태와 밀접하게 연관된 점도 확인했다. 치료 중 ctDNA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한 환자는 치료 반응이 좋은 경향을 보였고, 반대로 수치가 계속 높거나 증가하면 질병 악화나 약물 내성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라듐-223 치료에서 ctDNA 검사의 이중적 가치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치료 전에는 예후를 예측하는 도구로, 치료 중에는 약물 반응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내비게이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ctDNA 검사가 기존 영상의학 검사의 단점을 보완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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