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차세대 CAR-T, 종양미세환경 재편으로 치료 새 길 성별 차이·신규 타깃 발굴 등 기초 연구 성과도 잇따라

'뇌종양의 왕'으로 불리는 교모세포종(Glioblastoma, GBM) 정복을 위한 최신 연구들이 쏟아지며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온은 28일(현지시간) 셀, 네이처, 사이언스 등 저명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교모세포종 관련 주요 연구 성과들을 종합해 보도했다. 특히 차세대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와 종양미세환경(TME) 규명을 중심으로 한 다각적인 접근이 두드러졌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단연 CAR-T 치료제다. UCLA 연구진은 면역 자극 단백질인 사이토카인(IL-12, DR-18)을 분비하도록 설계된 '무장 CAR-T'를 개발해 종양 제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연구 결과를 '캔서 리서치'에 발표했다. 같은 연구진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국소적으로 차단하는 CAR-T 연구도 공개했다.
새로운 표적을 발굴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암세포 표면의 uPAR(요로키나제 수용체) 단백질을 표적하는 차세대 CAR-T 후보물질이 전임상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뇌실에 직접 CAR-T를 주입하는 치료법에서 NK세포(자연살해세포) 활성화가 좋은 예후와 연관된다는 사실을 '셀'에 보고하며 치료 반응을 예측할 단서를 찾았다.
교모세포종의 복잡한 종양미세환경과 근본적인 생물학적 특성을 파악하려는 연구도 활발하다. 마이애미대 연구진은 '네이처 캔서'를 통해 신경전달물질 GABA가 여성에게서만 특이적으로 종양 친화적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성별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용해성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세포를 종양 깊숙이 침투시키는 데 성공했으며('셀'), 조지타운대 연구팀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scFOCAL'을 개발해 환자 맞춤형 약물 조합을 예측하는 길을 열었다('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이러한 연구들은 교모세포종이 더 이상 단일 요법으로 정복할 수 없는 질병이라는 인식 하에, CAR-T 기술 고도화, 신규 타깃 발굴, 종양미세환경 제어, 맞춤형 치료 등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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