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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목표 훌쩍 넘는 1930억원 조달 성공 고지혈증 치료제 'STX-1150' 임상에 자금 투입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 기업 스크라이브 테라퓨틱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당초 예상을 웃도는 193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스크라이브는 주당 15달러에 860만주를 발행해 총 1억2870만달러(약 19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당초 제시했던 공모 희망가(13~15달러)의 최상단이며, 발행 주식 수도 기존 계획(710만주)보다 많다. 이날부터 나스닥에서 'SCTX'라는 티커로 거래를 시작한다.
스크라이브는 IPO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한다. 약 3000만~3500만달러(약 450억~525억원)는 리드 후보물질 'STX-1150'의 임상 1상에, 약 1500만~2000만달러(약 225억~300억원)는 'STX-1400'의 임상 진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임상 단계인 'STX-1200' 개발에도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 외 나머지 자금은 후속 파이프라인과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에 사용될 계획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STX-1150'은 PCSK9 유전자를 침묵시키는 기전의 생체 내(in vivo) 유전자 편집 치료제다. 현재 호주에서 고콜레스테롤 및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주요 데이터는 2027년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스크라이브는 2020년 설립된 기업으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 공동 발명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가 지원해 주목받았다. 다우드나 연구실 출신인 벤자민 오크스 박사가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기존 파트너사인 사노피는 이번 IPO와 동시에 진행되는 사모 발행을 통해 약 750만달러(약 112억원) 규모의 스크라이브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스크라이브는 앞서 바이오젠, 사노피 등과 대규모 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IPO 성공은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바이오 업계 IPO 시장이 최근 다시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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