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기존 치료 불응 말기 환자 대상 생존기간 7→13개월 연장 RAS 단백질 활성 억제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한 실험용 췌장암 신약이 기존 치료에 실패한 말기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결과를 발표해 세계 최대 암 학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제약 전문매체 파르마(pfarma)에 따르면,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 연례회의 전체 세션에서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에 발표된 신약은 종양 성장을 유발하는 'RAS' 단백질의 활성을 차단하는 경구용 치료제다. 기존 표준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말기 췌장암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전체 생존기간(OS)이 기존 7개월에서 13개월로 연장됐다.
페르난두 지 헤젠지 프란시스쿠 브라질 임상연구기관협회(ABRACRO) 전무이사는 "모든 새로운 치료법은 임상 연구 없이는 환자에게 도달할 수 없다"며 "이번 발견은 수년간의 과학적 조사와 전문가 협력, 환자들의 자발적인 임상 참여가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빠르게 악화해 치료가 까다로운 암종으로 꼽힌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약 1만1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전체 암 사망의 5%를 차지한다.
한편 브라질은 2024년 인간 대상 연구법(Lei nº 14.874/2024)을 제정하는 등 임상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브라질에서 승인된 1400건 이상의 임상 연구 중 상당수가 종양 치료제 개발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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