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역합병 통해 나스닥 우회상장 추진 흑색종 치료제 3상 자금 1335억원 확보

영국 스캔셀이 임상 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뉴포리아 테라퓨틱스를 역합병 방식으로 인수해 나스닥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133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23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스캔셀은 뉴포리아를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하며, 이와 함께 8900만달러(약 1335억원) 규모의 부채 및 지분 파이낸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스캔셀은 이번 합병과 자금 조달을 통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주력 파이프라인 'iSCIB1+'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SCLT'라는 티커로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확보된 자금으로 2029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SCIB1+'는 진행성 흑색종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2상 연구에서 BMS의 '여보이', '옵디보'와 병용 투여 시 22개월 시점에 77%의 무진행생존율(PFS)을 보였으며, 올해 말 추가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스캔셀의 필 뤼리에 최고경영자(CEO)는 "2상 연구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데이터는 등록을 위한 무작위 대조 연구로 나아갈 충분한 근거가 된다"며 "이번 거래가 양사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단기 및 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피인수 기업인 뉴포리아는 지난해 10월 사회불안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소클레니칸트'의 3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 결과로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고, 해당 프로그램은 중단됐다.
악재는 이어졌다. 올해 여름에는 파트너사였던 머크(MSD)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MK-1167'의 2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뉴포리아는 임상 실패에도 여러 기업의 관심을 받았다. 회사는 2025년 12월 여러 곳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지난달 스캔셀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8900만달러 자금은 3910만달러 사모, 1200만달러 영국 공모, 300만달러 리테일 오퍼, 블랙록의 2500만달러 부채 금융, 뉴포리아의 현금 보유고 최소 1000만달러로 구성된다. 합병 후 통합 법인의 지분은 기존 스캔셀 주주가 85.5%, 뉴포리아 주주가 14.5%를 소유하게 된다.

BIOBOOK TEAM
biobookmedia@biobook.co.kr
FDA, 카프리코 세포치료제 심사 석 달 연장∙∙∙ 11월 최종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