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3상서 질병 진행·사망 위험 89% 줄여 자사 CAR-T '카빅티'와 경쟁 구도 주목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병용요법이 다발성골수종 3상 임상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89%까지 낮추는 경이적인 결과를 내놨다.
존슨앤드존슨은 23일(현지시간) 다발성골수종 2~5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MonumenTAL-6'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파마가 보도했다. 연구 결과, 자사의 이중항체 치료제 '텍베일리'와 '탈베이' 병용요법은 표준치료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89% 감소시켰다. 전체생존기간(OS) 위험 또한 6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상 임상에서 이 정도 규모의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전체생존기간(OS) 개선 효과는 매우 드문 사례로, 이번 결과는 첫 번째 중간 분석에서 확인됐다. 특히 'MonumenTAL-6' 임상은 J&J의 항-CD38 항체 '다잘렉스'에 노출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약 80%가 다잘렉스 불응성 환자였다.
이번 결과는 J&J와 레전드 바이오텍이 공동 개발한 CAR-T 치료제 '카빅티'(Carvykti)와 자연스럽게 비교된다. 카빅티는 'Cartitude-4' 3상에서 2차 이상 다발성골수종 환자 대상 표준요법 대비 PFS를 59% 개선한 바 있다.
압도적인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이 병용요법이 즉시 카빅티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스리 엘사예드 존슨앤드존슨 항암제 부문 글로벌 총괄은 피어스파마와의 인터뷰에서 "두 이중항체를 병용하는 요법은 대형 학술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고위험군 환자 중 일부에게만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가지 기전(BCMA, GPRC5D)을 초기에 모두 사용하면 나중에 쓸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BCMA 표적 치료를 먼저 사용하고, 이후 GPRC5D 표적 치료제를 쓰는 것이 의사들에게 가장 쉬운 치료 순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병용요법은 텍베일리 단독 요법보다 감염이 적었고, 탈베이 단독 요법보다 GPRC5D 관련 부작용이 적게 나타났다. 엘사예드 총괄은 이를 의료진의 부작용 관리 경험 축적과 각 약물의 용량 감소 덕분으로 분석했다.
한편, 'MonumenTAL-6' 연구의 다른 그룹에서 진행된 '탈베이'와 '포말리스트' 병용요법 역시 표준치료 대비 PFS를 73% 개선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OS는 45% 개선 경향을 보였으나 아직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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